‘특급 도우미’ 단짝 떠나보낸 손… 더 무거워진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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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2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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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특급 도우미’ 에릭센
260억원에 인터 밀란으로 이적
손흥민에 13골 도움 팀내 최다
케인 부상 공백 이어 설상가상
손의 고군분투 장기화 불보듯
손흥민(28·사진 오른쪽)이 결국 ‘특급 도우미’를 잃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는 28일 밤(한국시간) 공격형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왼쪽)이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2013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에릭센은 올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지만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했고, 이탈리아로 넘어간다.
에릭센은 2024년 6월까지 인터 밀란에 머문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토트넘과 인터 밀란은 1690만 파운드(약 260억 원)에 합의했다.
손흥민에게 에릭센의 이적은 악재다. 1992년생 동갑내기인 에릭센은 손흥민에겐 가장 든든한 우군이었기 때문이다. 이적 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에릭센은 손흥민의 득점을 가장 많이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뒤 217경기에 출장, 79득점을 올렸다. 에릭센은 손흥민의 득점 중 13골(16.5%)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의 프로 데뷔 이후 최다 득점 도우미.
손흥민은 프로구단(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과 국가대표팀에서 총 309명의 선수와 함께 출전했다. 그런데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 건 에릭센으로 둘은 180게임에서 1만286분을 함께했다.
에릭센이 떠나면서 손흥민의 ‘고군분투’는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2일 사우샘프턴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4월까지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파트너를 잃은 손흥민은 이후 고립됐고 5일 미들즈브러전, 12일 리버풀전, 15일 미들즈브러전, 18일 왓퍼드전에서 4경기 연속 침묵하다 23일 노리치시티전과 2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2게임 연속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의 감각이 살아나는 시점에 에릭센의 이적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토트넘은 임대 신분이던 중앙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를 완전 영입키로 했다. 줄부상, 이적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토트넘은 지난해 8월 스페인 레알 베티스로부터 로 셀소를 임대했다. 토트넘은 “레알 베티스와의 임대 계약을 종료하고 로 셀소를 영입한다”면서 “로 셀소는 2025년까지 토트넘 소속”이라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레알 베티스에 2720만 파운드(417억 원)를 지급했다. 에릭센의 이적료로 1690만 파운드를 받지만 1030만 파운드(157억 원)를 손해본 셈.
로 셀소는 중앙미드필더로 주전이 아니며, 올 시즌 14경기에 출장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없다. 따라서 에릭센이 떠난 자리는 델레 알리가 메울 것으로 내다보인다.
토트넘의 공격진 보강을 위해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측면 공격수 스테번 베르흐베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에인트호번에 2700만 파운드(414억 원)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베르흐베인의 이적에 합의했다.
베르흐베인은 키 178㎝이며, 스피드와 드리블이 뛰어나다. 베르흐베인은 측면, 특히 왼쪽에 주로 투입되며 왼쪽 날개인 손흥민과는 포지션이 겹친다. 베르흐베인은 올 시즌 네덜란드에서 16경기에 출장해 5득점과 10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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