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서 사춘기딸아이와 마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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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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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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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올리브젊음 앞 횡단보도 반대편에 친구무리와 있는 큰딸아이를 발견!
불과 몇년전만해도 먼저 아빠를 발견하고 아빠아~~하고 뛰어오던딸은 바로 나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저 친구들과 해맑게 웃고있다
뭘샀길래 비닐봉지가 저렇게 작아? 하고 생각하던 찰나 딸아이가 나를발견했다
슬쩍 눈을피한다 나도 혹시 내가옷입은게 요즘 아이들한테 창피할까싶어 눈을피했다 내옷을점검해봤다..
완전한 아저씨옷! 딸아이한테 피해가 갈까싶어서 뒤를돌아 다른횡단보도로 발을 옮기는데 저기서 소리가 들린다
아빠!!
속옷도 같이 세탁하지말라던 사춘기딸이 반짝웃으면서 손을 흔든다
나는 횡단보도 건너편이라 못듣지만 친구들한테 하는 몸짓이 나를 소개하는것 같다
그리고는 건너온다
문득 와이프랑 연애할때 기억이 온다
나를보며 사뿐사뿐 걷는 그 발걸음은 딸아이가 똑 닮았다
그리고는 내팔에 팔을끼우며 친구들에게 소개한다
우리 아빠야!
뭔가 ...몽글몽글...했다
나는 이순간을 위해 여태 살아온것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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